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이산화탄소(CO2)를 자원화하는 카본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주목된다.
NEDO는 히로시마(Hiroshima)의 오사키카미지마(Osakikamijima)에 화력발전소에서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직접 공급하는 실증연구용 카본 리사이클 기지를 완공했으며 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카본 리사이클의 조기 실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히로시마 실증기지는 주고쿠전력(Chugoku Electric)의 오사키(Osaki) 발전소 내부에 건설한 것으로 부지면적은 총 1만4300평방미터이다.
NEDO와 주고쿠전력 및 J-Power의 50대50 합작기업인 Osaki Coolgen은 오사키 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 분리‧포집형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이산화탄소 분리‧포집형 IGFC(석탄가스화 연료전지복합발전) 등 차세대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증기지에서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아 카본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 이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실제 카본 리사이클을 실시할 때와 동일한 조건에서 가스를 사용하는 연구개발(R&D)이나 실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로시마 실증기지는 기초연구, 실증연구, 조류연구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년 착공 후 실증연구 구역부터 완공하고 최근 기초연구 구역 공사를 마침으로써 모든 시설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구 구역은 도쿄(Tokyo)대학 벤처인 Algal Bio와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의 미세조류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고정화 및 유용 화학제품 생산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 6건, 실증연구 구역은 히로시마대학, 주고쿠전력, 나가세(Nagase) 등의 Gas to Lipids 바이오 프로세스 개발 프로젝트 등 3건이 NEDO 프로젝트로 선정돼 연구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류연구 구역에서는 일본 미세조류기술협회(IMAT)가 미세조류를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제트연료의 상업생산을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