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전용 냉동기유 국산화에 성공했다.
양사는 애경케미칼이 냉동기유 베이스 오일을, GS칼텍스는 냉동기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냉동기유 기술 공동 개발에 돌입해 8월 국산화했고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기유는 냉동장치에 사용되는 윤활유로 냉매와 함께 순환되기 때문에 상용성이 중요하며 열·화학적 안정성, 낮은 유동점, 점도, 절연 성능, 유기소재와의 적합성 등이 요구돼 그동안 해외기업들이 선점해왔다.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국산화한 냉동기유는 수요기업 평가에서 해외제품과 비교해 냉매와의 상용성 및 성능에서 품질 우위를 확보했고, 특히 신규 냉매인 HFC(Hydrofluorocarbon)-32와의 혼화성이 높아 글로벌 냉매 규제에 부합하는 차세대 냉동기유로 평가된다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가전 및 자동차산업용으로 냉동기유 핵심 원재료인 베이스오일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한편 기존 냉매와 새로 개발된 냉매에 모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동기유 베이스오일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GS칼텍스와 협력해 기술 국산화를 추구할 계획”이라며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소재 생산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