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사업에서 아시아 건축자재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PBT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중에서도 우수한 성형성, 전기특성, 내열성, 내약품성, 기계특성 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PVC(Polyvinyl Chloride)와 함께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PVC 창호 부품으로 PBT를 사용하는 등 건축용 수요가 일정수준 유지되고 있다.
바스프는 2017년 PVC 단열창 보강을 위해 투입되는 강재를 대체할 수 있고 PVC와 공압출하기에 용이한 PBT 신소재 Ultradur을 개발한 바 있다.
Ultradur은 경량성이 우수하며 강도가 강재와 비슷하고 단열성이 우수하며 기존제품에 비해 열손실계수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강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유럽에서 채용실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PVC 창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일본에서도 현지법인을 통해 Ultradur의 건축자재용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은 금속제 창호를 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PVC 창호로 대체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PVC공업‧환경협회(VEC)에 따르면, 일본은 2021년 PVC 생산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창호용은 15%나 급증했다.
PBT는 PVC의 과제인 강도 부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금속보다 우수한 단열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스프는 아시아에서 PBT 등 EP 관련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Guangdong) 잔장시(Zhanjiang)에서 페어분트(Verbund)를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진행해온 PBT와 PA(Polyamide) 등 EP 플랜트 건설이 최근 마무리됨으로써 2022년 하반기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에는 한국 EP 이노베이션 센터(EPIC)에 신규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으며 일본 크리에이션 센터에서도 연구실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는 등 개발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