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스프의 100% 자회사인 BASF Stationary Energy Storage(BSES)와 국내 P2G(Power to Gas: 재생에너지 이용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분야 선도기업 지필로스가 P2G 프로젝트와 전력망 및 마이크로그리드 응용 분야에 활용 가능한 바스프의 NAS(나트륨-황) 배터리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필로스는 바스프와 12MWh급의 NAS배터리 구매계약도 함께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2020년 지필로스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으로 수행한 제주 상명풍력단지 P2G 실증 프로젝트에 NAS배터리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지필로스와 협력해왔다.
바스프 NAS배터리는 풍력터빈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특성의 미활용 전력에도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풍력터빈과 수전해 장치 사이의 에너지 버퍼로 사용됐으며 수소 생산설비 가까이에 설치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할 뿐만 아니라 잦은 충·방전 반복에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안정성을 입증했다.
양사는 3년여의 성공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와 지필로스는 NAS배터리를 통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중·장주기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그린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필로스는 바스프 NAS배터리에 최적화된 250kW-1MW급 전력변환장치 및 ESS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사 영업망을 통해 토탈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프랭크 프레틀 BSES 대표이사는 “바스프 NAS배터리의 장점들이 고난이도 응용 분야에서 다시 한번 입증받아 기쁘다”며 “지필로스와 NAS배터리는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약을 통해 NAS배터리가 P2G 프로젝트를 넘어 다른 사업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는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NAS배터리는 재생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에서 중요한 솔루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협약을 통하여 바스프와 NAS배터리가 응용 분야에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데 지필로스가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