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는 HFO(Hydrofluoroolefin)-1123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GC는 불소계 냉매 HFO-1123를 AMOLEA 1123 브랜드로 3년 안에 양산화하기 위해 냉매능력의 기준인 끓는점을 섭씨 영하 59도로 현재 주류 냉매인 HFC32나 전세대 HFC410A 수준으로, 지구온난화계수(GWP)는 0.3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치바(Chiba) 사업장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요코하마(Yokohama) 기술센터에서 시험제조 수준으로만 생산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체 프레온보다도 GWP가 낮은 냉매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된 냉매 중 HFO보다 끓는점이 낮고 미연성에 안전성이 우수한 냉매는 AMOLEA 1123밖에 없으며 가정용‧업무용 에어컨, 냉동‧냉장고용 냉매 시장이 20만톤이고 절반 정도는 HFC(Hydrofluorocarbon)가 차지하고 있어 HFC 대체를 중심으로 상당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기 양산화를 위해 GWP가 370-250 수준인 프로판(Propane)과 혼합냉매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HFC410A는 GWP가 2000 이상이고 HFC32는 700 수준이기 때문에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가정용‧업무용 에어컨, 냉동‧냉장고용 냉매로 HFC 냉매를 대체하고 자동차 에어컨 용도에서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HFC 감축을 요구하는 몬트리올 의정서 키갈리 개정안은 AMOLEA 1123의 조기 양산화를 촉진하고 있다.
키갈리 개정안에 따르면, 선진국은 2050년까지 GWP가 높은 HFC 사용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2011-2013년 이산화탄소(CO2) 환산톤 평균치를 2029년까지 70%, 2034년에는 80%, 2036년에는 85% 감축할 의무가 있다.
다만, 가정용 에어컨은 세계적으로 매년 1억대는 판매되고 있고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의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어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AGC는 남은 개발 과제를 해결한다면 어느 정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6년 GWP가 10 이하인 냉매가 요구되기 때문에 2029년까지 GWP 10 이하 냉매를 개발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AMOLEA 1123 사업화를 위해 프로판을 첨가하는 등 외부 에너지를 활용한 발열반응으로 큰 압력 상승을 막는데 성공했으며 과제로 지적됐던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에어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소 관련 안전성을 더욱 높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낭방냉동공조학회(ASHRAE)나 국제표준화기구 등은 미연소 이상의 안전 인증을 요구하고 있고 연비 성능 등 경제성 향상을 위한 개발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AGC는 자동차 에어컨용으로 AMOLEA 1123를 사용한 AMOLEA 10X를 2025년까지 출시하고 미국 표준화단체에 제안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배기열을 이용하지 않아 난방 시 열원기기가 필요하며 주행거리를 저해하지 않고 낮은 수준의 끓는점에서 높은 성능을 나타내는 HFO가 요구되고 있다.
2023년까지 모든 신차의 냉매가 HFO1234yf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방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AMOLEA 10X로 대체 수요를 노릴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