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각종 섬유의 습식 부직포(페이퍼)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소, PPS(Polyphenylene Sulfide) 등 고기능 섬유를 시트화하는 것으로 두께가 얇은 소재에 내열성, 내약품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다공질이면서 유연한 페이퍼의 특징을 살려 고주파 회로용 기판 소재나 자동차용 관련 소재, 여과 소재, 침구, 철도 내장재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PPS와 메타 아라미드 복합소재도 페이퍼화하고 완전하게 새로운 소재로 완성함으로써 다양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레이는 불소섬유 Toyofron, PPS섬유 Torcon, 차염난연 신소재 Gulfeng 등을 페이퍼화하고 있다.
Toyofron은 자동차 관련 부품, 공업용 기계, 베어링 등 습동소재로 오랜 기간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Torcon은 주로 중국의 석탄화력발전소에 고온집진기용 백필터로 투입되고 있다.
도레이는 Toyofron과 Torcon 섬유를 내열‧내약품성을 보유한 페이퍼로 개량함으로써 제안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열성, 내약품성, 저마모성, 절연성이 우수한 Toyofron을 페이퍼화한 소재는 고주파 회로용 기판 소재나 여과 소재, 피복재 등에 적용이 기대되며 PPS 100%로 구성된 Torcon을 페이퍼화하면 내약품성, 내가수분해성, 난연성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타깃 영역에서 페이퍼 소재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소재인 Gulfeng은 PPS섬유와 PAN(Polyacrylonitrile)로 제조한 내염화 원사로 구성돼 높은 난연성, 차염성을 갖추고 있다.
차염성 테스트에서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에 불을 붙였을 때에는 순식간에 구멍이 난 반면, Gulfeng 페이퍼는 5분 이상 불이 붙지 않았고 연소 방지나 차열 기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침구, 항공기, 철도 내장재 등 난연 기준이 엄격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PPS와 메타 아라미드 섬유의 복합 페이퍼 실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습식 부직포는 여러 소재를 쉽게 혼합할 수 있어 소재 각각의 장점을 살린 페이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부직포 사업에서는 마이크로 섬유 부직포층, 기재층 등 이중구조를 채용한 Synthefiber-NT를 저‧중저주파 흡읍재로 투입하며 신규 수요기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100% 장섬유 부직포 Acastar는 2021년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무게가 적게 나가고 두께가 균일하다는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강도이면서 원사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을 살려 신규 용도 개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