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필름 사업 중단과 PO(Propylene Oxide) 스프레드 악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SKC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8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69.5% 급감했다.
필름 사업을 영위했던 인더스트리부문 중단 영향으로 1-3분기 기준 매출 9288억원, 영업이익 496억원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동박 사업을 영위하는 SK넥실리스는 매출이 2150억원으로 22.6%,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유럽 공급망 개선 및 정읍 6공장 가동으로 동박 판매량이 1만톤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국내외 수요처와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도 협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넥실리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4분기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증설 부지 및 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매출이 4275억원으로 4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86.7% 급감했다.
PO는 중국 도시 봉쇄 및 신증설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임가공에 그쳤던 SM(Styrene Monomer) 사업을 2022년 8월부터 연결 편입하면서 이익률이 하락했다.
SKC 관계자는 “중국 봉쇄가 계속되고 부동산 침체 우려로 SM 수요가 급감해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해 SM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체로 친환경 소재인 벤조산(Benzoic Acid)을 생산하는 공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SM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PG(Propylene Glycol)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에 달했으며 북미·유럽 중심의 판매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폴리올(Polyol)이 계절 성수기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이 1865억원으로 5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6.6% 감소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