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케미칼은 11월10일 광양에서 민경준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종합 준공식을 진행했다.
광양공장은 증설을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이 3만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됐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며 고성능 전기자동차(EV) 100만여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구미공장 1만톤, 중국 Zhejiang Posco-Huayou ESM 합작 공장 5000톤을 포함해 양극재 생산능력이 총 10만5000톤에 달하게 됐다.
광양공장은 2018년 1단계 5000톤 공장 건설에 착공한 이후 총 4단계의 증설을 거쳐 4년3개월만에 종합 준공됐다. 부지 면적은 16만5203평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제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등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업 및 완성차기업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공정 개선을 통해 라인당 생산량이 1단계 착공 시에 비해 300%로 늘었고 원료 및 완성제품을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추었으며 모든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폐수를 기존보다 49% 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배터리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수산화리튬 생산능력 4만3000톤을 갖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건설 및 전구체 4만5000톤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포항공장 6만톤, 중국 Zhejiang Posco-Huayou ESM 3만톤, 캐나다 GM(제너럴모터스) 합작 공장 3만톤 등을 추가로 건설함으로써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