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미국에서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2025년부터 6년 동안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탄산리튬 4400톤을 공급받으며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계
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광물기업인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 그레이트솔트(Great Salt) 호수에서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며 버려지는 염호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약 1만1000톤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기업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 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시라(Syrah Resources)와 천연흑연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와는 황산코발트 7000톤, 아발론(Avalon) 및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는 수산화리튬 25만5000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유럽 리튬 생산기업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와 수산화리튬 4만5000톤, 오스트레일리아 라이온타운(Liontown)과는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