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당진 열분해유‧에어로젤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약 31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석문단지에 플래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 차세대 단열재인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 공장 모두 2023년 1분기 착공하고 2024년 상업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초 국내 첫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과 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6월 석문단지 입주 인‧허가 승인을 완료했다.
열분해유는 폐플래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래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초임계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으로 액체 용해성과 기체 확산성을 모두 갖추어 특정 물질 추출에 유용하다.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은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리며 공기처럼 가벼워도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이 있어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다.
전세계 CR 시장은 폐플래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열분해유 기준으로 2020년 70만톤에서 2030년 33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등 다양한 산업용 단열재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열분해유·에어로젤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 및 미래 유망소재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계획한 투자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 및 당진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LG화학은 당진 석문단지 24만평방미터 부지를 신규 공장 건설 및 관련 소재·공정 분야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충청남도 및 당진시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