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아시아 최대 열분해 공장 건설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11월16일 영국 플래스틱에너지(Plastic Energy)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에 열분해 공장 건설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2012년 설립된 플래스틱에너지는 현재 스페인 세비야(Sevilla) 등에서 2개의 열분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유럽에서 열분해 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 메이저들과 협력해 공장 5개를 추가 증설하고 있다.
양사는 플래스틱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울산 열분해 공장을 건설하고 수도권 지역 열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 열분해 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내의 1만3000평방미터 부지를 활용해 아시아 최대 폐플래스틱 처리능력인 6만6000톤의 열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자체 보유기술로 10만톤의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건설해 폐플래스틱 열분해 공장에서 생산된 열분해유의 품질을 개선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방침이다.
최근 재활용 플래스틱 의무화 정책 등 선진국의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래스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열분해유 CR(Chemical Recycle) 시장은 2020년 70만톤에서 2030년 330만톤으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11월16-17일 열리는 2022 친환경 패키지 포럼을 통해 카를로스 몬레알 플래스틱에너지 사장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포럼은 화학기업, 학계, 협회, 기관 등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전략 등 지속가능 성장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22년에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활동 주제로 열렸다.
SK지오센트릭은 순환경제를 위한 미래 혁신기술 세션을 주관하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협업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관련 토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