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기화학 전문기업 삼광이 질산나트륨(Sodium Nitrate)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삼광은 2016년부터 초리(Chori)를 일본 대리점으로 정하고 질산나트륨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초리가 삼광 생산제품 취급량을 70%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초리는 한국산 질산나트륨을 비료, 염료, 태양열 발전 축열기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기업들의 감산 및 사업 철수가 이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2022년 봄 질산나트륨 양대 메이저 설비에서 동시에 트러블이 발생함으로써 공급이 급감했고 삼광에 긴급히 출하량 확대를 요청했음에도 수급타이트를 해소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카프로락탐(CPL: Caprolactam) 부생량이 줄면서 전체 공급량도 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산 취급량 확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리는 앞으로 삼광 생산제품 취급량을 5000톤으로 70% 확대함으로써 일본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광은 국내 질산나트륨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수처리, 질산염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질산나트륨 생산능력은 7000톤이며 2022년 말까지 1만톤으로 3000톤 증설할 예정이어서 수출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가성소다액과 질산액을 반응시키는 제조공법으로 고순도 생산제품 공급이 가능하고 공장이 부산항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원료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추가 정제공정이 요구되는 중국이나 인디아산과 차별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질산나트륨은 바륨염류 등 유리‧전자소재 용도를 중심으로 70개 이상의 품목을 갖추고 있으며 판매 확대를 위해 온라인 발주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