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극재는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양극재는 2022년 10월 수출액이 9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0.8%, 수출량은 2만1000톤으로 10.7% 감소했다.
수출액 및 수출량이 9월에 이어 2달 연속으로 약 10% 감소했으며 배터리 생산기업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는 메탈 가격에 따른 재고효과가 사라지고 수요기업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출하량도 일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연말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재고조정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양극재 생산기업들이 신규공장 가동을 서두르고 있어 2023년 1분기부터 출하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 영업실적은 3분기 대비 다소 악화할 수 있다”며 “리튬 및 메탈 공급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할인된 메탈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극재 수출 가격은 톤당 4만8600달러로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리튬 가격은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으며 니켈 가격 역시 11월부터 반등을 시작하면서 2023년 1분기 가격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니켈은 11월17일 톤당 2만6070달러로 10월31일 대비 19.9% 상승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톤당 58만위안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최종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