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고려아연과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대응에 나섰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11월23일 IRA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을 위한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특히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법안을 충족하는 금속을 함께 발굴하는 등 북미지역에서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라인당 1만톤 이상의 생산성을, 고려아연은 배터리용 메탈 수급 및 건식제련을 통한 메탈 회수, 고순도 메탈 제조 역량을 각각 갖추고 있어 협력으로 얻는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사가 합작해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계획한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는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를 통해 온산단지에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567억원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36만7529주(0.47%)를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39만1547주(1.97%)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양사가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큰 성장,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사업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