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6.88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하락한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7달러 상승하며 81.2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3달러 상승하며 81.37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49.2에서 11월 48.0로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베이징(Beijing), 광저우(Guangzhou) 등의 대도시 봉쇄 여파로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베이징, 광저우 및 충칭(Chongqing)은 봉쇄 구역 축소, 격리 규정 완화 등 방역조치 일부를 완화했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11월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800명으로 3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124.550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하며 9월 상승률인 0.5%, 5.2%에 비해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로 104.726으로 전일대비 1.15% 떨어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