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에서 블루 암모니아(Ammonia) 생산을 확대한다.
네덜란드 OCI는 미국 텍사스 뷰몬트(Beaumont) 소재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을 2025년 1분기까지 220만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제로(0)인 암모니아 연료를 수요기업에게 선박으로 수송함으로써 유럽, 아시아 출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천연가스 베이스 수소로 제조돼 부생된 이산화탄소를 포집‧격리할 수 있으며 풍력, 태양광 등 재생가능 자원 베이스 수소로 제조하는 그린 암모니아와 차이가 있다.
OCI 생산설비는 재생가능 자원으로 제조한 수소를 대규모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블루 암모니아에서 그린 암모니아 생산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OCI는 2022년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소재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의 처리능력을 2023년까지 120만톤으로 3배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선박용 연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며 네덜란드 OCI 공장에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네덜란드 암모니아 생산기지는 전체 생산능력의 120만톤 가운데 40% 정도만 가동하고 있으며 암모니아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다운스트림 생산, 식량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비료 공급은 계속하고 있다.
OCI는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ADNOC과 합작으로 아부다비의 Ruwais 산업단지에서도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ADNOC는 2022년 9월 초 블루 암모니아를 최초로 독일에 출하해 비철금속 메이저이자 세계 최대 동 리사이클기업인 Aurubis가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OCI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 소재 비료 생산 자회사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정시키는 프로젝트에 출자하기로 했으며 암모니아 생산능력이 100만톤대 초반이어서 풀가동 시 이산화탄소 총 발생량의 40%인 45만톤 상당의 배출을 감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액은 약 6000만달러(약 860억원)이며 1단계 프로젝트는 2025년 1분기 완료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