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대표 김태림)는 매각이 불발로 돌아갔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는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결합심사 결과가 나오면 12월30일경 PI첨단소재 인수 관련 딜 클로징(거래종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12월8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게 인수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PE와 베어링PEA는 6월 PI첨단소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베어링PEA가 글랜우드PE의 PI첨단소재 보유 주식 1587만7400주(지분율 54.07%)를 1조27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PI첨단소재 인수전에 롯데케미칼, 프랑스 아케마(Arkema) 등이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고 딜 클로징은 당초 9월30일 예정이었으나 중국 결합심사가 늦어지면서 12월30일로 한차례 변경됐다.
PI첨단소재는 PI(Polyimide) 필름 시장점유율 1위로 주로 국내와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주식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결합신고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20차 당회의 등으로 결합신고가 늦어짐에 따라 12월에는 결합신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베어링PEA는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돌연 PI첨단소재 인수를 철회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에서 결합신고를 승인하면 이후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인수를 철회할 수 없게 된다”며 “때문에 결합신고 승인이 나기 전에 베어링PEA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