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촉매(Nippon Shokubai)가 SAP(Super Absorbent Polymer) 생산을 AI(인공지능)로 최적화한다.
일본촉매는 일본 및 해외에서 종이 기저귀 흡수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SAP를 총 71만톤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히메지(Himeji) 플랜트는 생산능력이 37만톤으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히메지 플랜트는 일본촉매가 개발한 대부분의 그레이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종이 기저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고 수요기업의 변화하는 요구 조건에 맞추어 생산 계획을 다양화하고 있다.
생산 계획은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춘 담당자가 여러 플랜트에서 생산능력이 서로 다른 설비, 납기, 재고, 배차 등 각종 항목을 고려해 수립하고 있으나 업무량이 과다해 작업자의 부담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DX(디지털 전환)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에 맞추어 SAP 생산 최적화 작업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봄부터 알고리즘 개발에 정평이 난 ALGO ARTIS와 함께 최적화된 생산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히메지 플랜트에서 검증한 결과 그동안 숙련된 담당자가 하루 걸려 추진했던 3개월분의 계획 수립을 30분만에 완료해 10월1일 시스템을 정식 도입했다.
ALGO ARTIS가 시스템의 습득 속도를 가속화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덕분에 조건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단시간에 교체 품목 수가 가장 적은 최적화된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수년은 걸리던 차기 인재 교육 또한 사용법 전수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일본촉매는 히메지 플랜트에서 시스템을 실제 운영해본 SAP 외에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 품목에 적용이 가능할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외 SAP 플랜트에도 도입함으로써 생산현장의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