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이종소재 전용 접착제를 공개했다.
제온은 COP(Cycloolefin Polymer)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금속, 플래스틱 등 다양한 소재끼리 접착이 가능한 열가소성 타입 핫멜트형 접착제를 개발했다.
폐기 시 다시 가열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고 이종소재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사이클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서 연비‧전비 개선을 위해 경량화를 목적으로 이종소재 간 접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4년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온이 개발한 COP계 접착제 LS 및 LS-XU는 CFRP, 알루미늄, 철, 유리 등 무기물과 PP(Polypropylene) 등 유기물에 모두 접착이 가능해 경량화를 목적으로 이종소재 설계가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용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우터 패널과 백도어, 레인포스, 배터리 케이스 용도를 주목하고 있으며 기존 접착제와 달리 내수성, 내후성, 절연성이 우수하고 투명성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을 봉지해 수중에서 사용하는 특수 용도로도 제안할 계획이다.
열가소성이어서 폐기 시 리사이클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모빌리티용 접착제는 열경화 타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제온 개발제품은 섭씨 150도에서 접착한 다음 폐기 처리할 때 접착온도보다 약간 고온으로 가열만 해도 접착 부분이 분리되고 접착온도 역시 요구 사양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 수요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접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PP에 대한 접착성이 우수한 것처럼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접착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흡수율이 0.01%로 매우 낮은 것도 강점이다.
CFRP와 알루미늄 접착소재는 섭씨 85도, 습도 85% 환경에서 2000시간 노출시킨 후 가수분해를 억제해 접착강도, 유지율, 인장선단 접착강도 등을 측정한 결과 거의 열화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