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제어‧계측기기 전문기업 아즈빌(Azbil)은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을 제어해 에너지 손실량을 최소화시키고 연료 코스트를 연간 3-5% 정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연료 가격 폭등 뿐만 아니라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보일러, 증기‧가스 터빈, 발전기는 현장 담당자의 경험에 의존해 가동할 때가 많으나 아즈빌의 에너지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에네옵트를 사용한다면 장기간 축적한 경험이나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기를 통합‧연계해 시스템 내 종합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네옵트를 도입했을 때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의 에너지 소비량을 연간 3-5% 정도 감축이 가능했다.
기존에 전체 코스트로 200억엔을 사용하던 제조현장이라면 6억-10억엔 정도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네옵트 도입으로 자동화를 추진해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고 기존 설비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코스트 증가 부담이 없으며 도입부터 가동 개시까지 약 6개월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에네옵트는 열원 설비 및 동력 플랜트 전체 최적화 패키지인 U-OPT와 계측 고도화 솔루션인 SORTiA 시리즈 등 2개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U-OPT는 열원 설비의 에너지 제조 시스템상 연료 코스트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 개선 지원 시스템이며, SORTiA 시리즈는 프로세스 제어 노하우, 제어 기술 관련 연구를 결집시켜 독자적으로 구축한 제어 고도화 솔루션인 것으로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최적화된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플랜트는 원유, 천연가스 등을 에너지원으로 대량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연료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전환이 요구되면서 에너지 코스트 감축이 가능한 기기나 설비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역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