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중형용기)는 액체화학제품 등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용기로 자리를 잡고 있다.
드럼캔보다는 대용량, 탱크로리나 ISO 탱크 컨테이너보다는 소용량 수송을 원하는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고 핸들링이 용이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과 함께 시작됐던 손소독제 특수는 종료됐으나 경제 활동 재개로 수송량 자체가 증가하면서 갱신 수요가 대거 발생해 이제는 생산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용기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IBC는 최대 용량 3000리터(3톤)의 액체‧분체용 용기이다.
일본은 소방청 개정을 통해 1995년 도입돼 현재 1000리터 타입이 주류를 이루면서 드럼캔 5개, ISO 탱크 컨테이너 약 20분의 1 정도의 중용량 수송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기존 드럼캔이나 탱크로리에 담겨 있던 내용물을 중용량 니즈에 맞추어 옮겨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애는 탱크 야드 등에서 용기를 변경하는 멀티 워크 스테이션(MWS)에서도 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용기 종류는 스테인리스 등을 소재로 사용한 금속 타입과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로 제조한 블로우 성형 타입으로 크게 분류된다.
금속 타입은 공장 내부에서 용기를 수송하거나 국내 수송에 적합하고 HDPE 타입은 원웨이 수송용으로 주로 사용되나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이 완료된 용기를 수거한 후 리사이클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화되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량‧저배 타입과 가온‧보온‧가압‧교반기 등 기능을 부여한 특수 그레이드, 내부를 연마 마감한 타입 등이 잇달아 투입되고 있다.
경제 활동 재개를 계기로 수입 화학제품 보관 용기로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탱크로리에서 이전하거나 안전을 고려한 포터블 탱크에서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 등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주기업의 BCP(사업계속계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