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타이 폐기물 처리 대기업 원파니(Wongpanit)는 최근 자동차 탑재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새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파니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잡화, 식품 용기 및 포장재, 가전 등 폐기물로부터 플래스틱, 금속, 유리 등 재자원화 가능한 소재를 회수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타이 외에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지아, 미국에서 2300곳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에서 추출한 소재는 리사이클기업에게 판매하거나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용기를 생산함으로써 재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리사이클 사업은 그동안 폐차로부터 금속 부품이나 폐액을 회수하거나 에어백 시스템의 질소 가스를 추출하는 등 부품 재활용을 중심으로 추진해왔으나 앞으로 폐차되는 하이브리드자동차(HV)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배터리 리사이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배터리 재활용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전기자동차(EV) 시대를 앞두고 먼저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주력 대상으로 설정하고 방콕(Bangkok) 인근 아유타야(Ayutthaya)에 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정부로부터 폐LiB(리튬이온전지) 소지 관리 및 처리 허가를 취득했고 위험물 수송 라이선스 및 전용차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폐기물 처리장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조달받을 수 있는 체제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유타야 사업장에서 배터리 회수를 시작해 납 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가치가 높은 희소금속을 리사이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 전기자동차협회(EVAT)에 따르면, 타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등 하이브리드자동차 신차 등록대수가 2022년 6월 약 26만6000대에 달하며 이미 2021년 전체 등록대수를 17% 상회했으며 연평균 10-20%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