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폭등한 후 폭락해 약세를 장기화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폭등했으나 중국의 봉쇄 장기화로 폭락해 9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에틸렌 시세는 2022년 12월16일 CFR NE Asia가 톤당 87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92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FOB Korea는 톤당 84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에틸렌은 2022년 초 1000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한국과 중국의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감축하고 여천NCC가 폭발사고로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로 폭등하자 폭등세로 돌변했고 4월 초에는 1400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높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강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폭락세로 전환됐고 7월 말 900달러가 무너진 후 연말까지 800달러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중국이 도시 봉쇄를 장기화하면서 PE(Polyethylene) 수요가 줄어들어 에틸렌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8월 중순에는 수요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한때 800달러가 붕괴되는 위기를 경험했다.
9월 중순에는 SK지오센트릭의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폭등했으나 곧바로 폭락해 800달러 중반에서 소폭 등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에틸렌은 2023년에도 상반기에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여행을 자유화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으로써 상반기에는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에틸렌, PE가 약세를 탈출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