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연포장재를 대상으로 한 탈묵 시스템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DIC는 2019년부터 폐플래스틱 리사이클기업의 기존 프로세스를 소규모 개량하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탈묵 시스템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일본에서 아직 확립되지 못한 연포장재 MR(Material Recycle) 시장 진출화 조기 실용화를 위한 것으로 세정과 동시에 파쇄하는 특수한 프로세스를 채용함으로써 이미 제봉 작업이 완료된 포장재까지도 세정이 가능하도록 했고 교반 속도와 1회당 처리량, 가온 조건 등 대략적인 틀을 잡은 바 있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세정제이며 DIC가 자체 개발한 수계 세정제를 주력 투입함으로써 폐액 처리공정까지 고려한 프로세스 설계를 실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탈리 대상은 일본에서 필름 인쇄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유성 그라비아 잉크이며 일부 보급되고 있는 수성 플렉소 잉크, 각종 코팅제 등도 탈리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체 시험에서 OPP(Oriented Polypropylene) 적용에 성공했고 CPP(Chlorinated PP), PE(Polyethylene) 필름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DIC는 탈묵 시스템을 조기에 사업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색조정 등 테스트 인쇄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실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없는 인쇄 단재의 표면 인쇄 및 단층 구성 분야에서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세스는 전용 탈묵 프라이머와 워셔블 잉크 없이 기존 잉크를 사용해도 연포장재를 포함해 광범위한 회수‧재이용 프로세스가 가능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잉크 생산기업들은 최근 용기포장 탈묵 대응제품 및 시스템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라미네이트 구성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는 여러 층의 필름을 박리하거나 후면 인쇄 부분까지 탈묵시키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며 전용 프라미어나 박리 코팅제를 사전에 도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DIC 역시 중장기 프로젝트로 별도 도공 및 복층 구성을 대상으로 한 탈묵형 필름 to 필름 재생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PE, PP(Polypropylene) 단일 포장재로 실험해본 결과 탈묵 재생소재 일부를 사용한 사출성형 및 필름 성막제품 물성 검증에 성공함에 따라 조기 사업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간소화된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DIC는 재생소재 투입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안료 잔량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미네이트 구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복층필름 탈묵 및 MR은 2025년경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