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김준형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 △글로벌 톱티어 소재 생산기업으로 진정한 도약을 위한 사업역량 차별화 △잠재력과 창조성이 발휘되는 건강하고 열린 문화 등 3가지 포부를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12월 사장단 인사에서 김준형 SNNC 사장을 포스코케미칼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준형 사장은 과거 포스코ESM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포스코그룹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그룹 내 2차전지 소재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양극재, 인조흑연 음극재 등 중장기 2차전지 소재 공급계약이 2021년 매출액의 12배에 가까운 약 23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2023년에도 수주 확대에 힘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준형 사장은 “생산능력, 원료 조달, 공정 효율화, 기술 차별화 등 모든 사업 분야와 영역에서 극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소재 사업에서는 수요기업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해 선도적인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준공을 마친 광양 소재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3년 차질없이 확대하는 것을 과제로 주목하고 있다.
광양 양극재 공장은 2018년 8월 1단계 5000톤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함으로써 2022년까지 9만톤 체제를 완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북미지역에 대한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GM(제너럴모터스)과 캐나다 퀘백에서 양극재 합작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2023년부터 1단계로 약 4억달러(약 4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포스코케미칼이 GM 외의 다른 배터리셀 혹은 완성차 생산기업과 협력에 나설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RA이 규정한 북미 조달 핵심부품에 음극재가 포함됐다”며 “현재 시점에서 미국의 음극재 수요에 대응 가능한 곳은 사실상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기존 사업인 내화물과 케미칼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1월 포항 내화물 7공장에 492억원을 투자해 2만1700톤의 불소성 내화물을 상업화했고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노후화된 기존 5공장을 대체함으로써 작업자 1인당 생산성을 980톤으로 약 60%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7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모든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내화물 생산능력을 12만7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