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은 강세를 유지하며 1000달러를 지켜냈다.
아시아 무수프탈산 시장은 상반기 폭등세로 고점을 찍은 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하반기에도 1000달러가 무너지지 않았다.

무수프탈산 시세는 12월30일 CFR China가 1020달러, CFR SE Asia는 106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무수프탈산은 2022년 873달러로 출발해 원료 O-X(Ortho-Xylene) 및 다운스트림 DOP(Dioctyl Phthalate)를 타고 폭등해 3월 1265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가소제 시장 침체로 하락했으나 6월 아로마틱 현물가격이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1200달러를 찍었으나 7월에는 1000달러로 200달러 폭락했다.
그러나 9월 원료가격 상승세와 수급타이트로 폭등하며 1200달러를 다시 회복했고 이후 원료가격 하락과 수요부진, 공급과잉이 계속되며 하락했으나 1020달러로 1000달러가 무너지지 않고 장을 마감했다.
DOP(Dioctyl Phthalate)는 12월30일 CFR China 129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31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DOP는 2022년 1400달러대 초반에서 출발했으나 곧바로 폭등하며 3월 1800달러까지 도달했고 이후 하락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1700달러대를 유지했다. 이후 PVC(Polyvinyl Chloride)가 폭락하며 가소제 수요가 줄어들어 동반 폭락함으로써 8월 1280달러로 400달러 이상 추락했다. 이후 소폭 등락했으나 크게 오르지 못하고 1300달러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무수프탈산은 원료 O-X와 같이 하반기에 반등 모멘텀을 만들며 폭등함으로써 DOP와 달리 높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에도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했으나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단기간에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PVC 수요 부진으로 PVC-가소제-무수프탈산으로 이어지는 체인의 공급과잉이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