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프리포트는 2022년 6월 폭발 사고 이후 당초 10월 재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규제당국이 일부 문제를 지적해 재가동 일정을 2023년 1월 하순으로 연기했다.
현재 규제당국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 답변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재가동 후에는 액화 트레인 3개를 각각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하루 생산량 20억입방피트로 가동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LNG 수출량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은 2위였으나 프리포트가 재가동하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포트는 일본 제라(JERA), 오사카가스(Osaka Gas), 영국 BP 등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SK E&S는 국내 LNG 수입량의 6%에 해당하는 220만톤을 프리포트로부터 2013년부터 20년 동안 공급받고 있다.
프리포트는 BP와 토탈에너지(Total Energies)에 440만톤, 제라와 오사카가스에게 230만톤을 공급하고 있다.
SK E&S는 프리포트 사고 발생에도 2022년 3분기 매출액이 2조4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40억원으로 188.8% 폭증했다.
프리포트가 재가동하면 SK E&S의 가스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2022년 12월1일부터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 시행으로 SK E&S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