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자회사 영업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46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1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센티브 등 48억원 가량의 별도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으며 자회사 영업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한국과 중국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영업실적은 매출이 1601억원으로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19.0% 감소,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수요 악화에 따라 매출이 1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는 증설 효과로 매출이 106.3%, 미국은 색조 호조로 22.7% 증가했으나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이 544억원으로 23.0%,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71.4%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수출과 내수판매 모두 부진해 가동률 저하가 불가피했고 인원도 감축한 것으로 파악된다.
HK이노엔 역시 라이센싱 수익 축소와 백신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아 매출이 2031억원으로 3.0%,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연우는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된 상태이고, HK이노엔은 2022년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한국콜마의 4분기 영업실적 부진을 사업 다각화에 따른 과도기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