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독일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본격화한다.
바스프는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본사 페어분트(Verbund)에 54MW 수전해 장치를 건설하기 위해 최근 독일 정부로부터 1억3400만유로(약 193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전해 장치는 2025년 완공 및 상업가동 예정이며 재생가능 수소 5000톤 및 산소 4만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화석연료 베이스 수소를 사용했던 버스, 트럭 연료로 재생가능 수소를 공급하고 15년 동안 운영한다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57만톤 감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1년부터 지멘스(Siemens Energy)와 산업 분야에서의 저탄소 기술 이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루트비히스하펜에 수소 제조용 고체 고분자막(PEM) 수전해 장치를 건설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검토해왔다.
재생가능 에너지 베이스 전력 조달을 위해서는 2021년 에너지기업 RWE와 북해에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급 용량인 2GW를 건설해 발전량 7500GWh 가운데 80%를 바스프가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스프는 다양한 방법으로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을 저탄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틸렌(Ethylene) 생산용 스팀 크래커에 사용하기 위한 전기가열식 분해로 실증실험에 착수했다.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사용해 나프타(Naphtha)나 에탄(Ethane) 등 원료 탄화수소를 분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가스 가열식 분해로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