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극재 생산기업들은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국내 증권기업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생산기업들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폭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4분기 매출이 8562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각각 59%, 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이 1조8000억원으로 256-265%, 영업이익 역시 930억-1100억원으로 233-305%, 엘앤에프는 매출이 1조2700억원으로 234%,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207%, LG화학도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9960% 폭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전체 영업이익은 포스코케미칼 2140억원, LG화학 첨단소재부문 1조170억원, 에코프로비엠 3740억원, 엘앤에프 2990억원으로 76-580%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극재는 리튬 가격 폭등과 전기자동차(EV) 수요 폭증으로 2022년 8월까지 수출액과 수출량이 매달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동차는 2022년 1-11월 내수판매량이 15만1322대로 68%, 수출량이 19만3647대로 44% 급증했다.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들은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증설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CAM5N, CAM7 공장을 2022년 상반기부터 조기 가동하며 대응했다.
다만, 3분기 말부터 수요처들이 재고 조정에 들어가며 출하량이 꺾였으며 리튬 등 원료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라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한때 톤당 51만위안을 넘어갔으나 2023년 1월18일 48만1600위안으로 떨어졌고 수산화리튬 역시 53만위안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정비 부담 증가와 일회성 비용에 따라 2022년 4분기 수익성은 3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74%, 에코프로비엠은 21-34%, 엘앤에프는 13%, LG화학 역시 첨단소재부문이 76% 감소하거나 격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