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시별 GDP(국내총생산)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상하이시(Shanghai)는 2023년 GDP 성장률 5.5%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은 4.3%, 환경보호 투자는 3.0%를 유지함으로써 실업률을 5.0% 이내로 억제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215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0% 확대한다.
직전 5년 동안 집적회로, 생물의약, 인공지능(AI) 등 첨단 3대 분야에 투자해 1조4000억위안대 산업으로 육성했던 것과 같이 앞으로 5년 동안에도 첨단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산업규모를 2배 확대할 방침이다.
상하이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기업 수를 현재의 891개에서 1200개로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상하이시는 2022년 GDP가 4조4500억위안으로 3.0%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6.0% 늘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정책 때문에 7608억위안으로 2.1% 감소한 반면, 지출은 9393억위안으로 11.4%나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건강지출액은 백신 접종, 핵산 검사, 의료기관 설치, 의료진 보조금 지원에 167억위안이 투입돼 예산을 143.0% 상회하는 381억위안으로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봉쇄가 진행됐던 3월에 핵산 검사능력을 하루 102만개에서 938만개로 늘렸고 지정병원을 44개 추가했으며 격리용 병실 12만4000개를 새로 설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외에는 산둥성(Shandong) 지난시(Jinan)와 칭다오시(Qingdao), 후난성(Hunan) 창사시(Changsha), 안휘성(Anhui) 허페이시(Hefei), 허난성(Henan) 정저우시(Zhengzhou), 푸젠성(Fujian) 푸저우시(Fuzhou) 등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GDP 성장률 목표로 5-7%를 설정하는 등 경제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시는 2023년 GDP 성장률 5.5% 이상,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제조업 이윤총액은 6.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수년 동안 산업 시스템이 현대화되고 있고, 특히 2023년에는 현대화에 따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GDP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칭다오시는 GDP 목표로 5.5% 전후를 제시했다.
신에너지자동차(NEV), 스마트 가전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내수 증가 및 성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저우시는 2022년 GDP 성장률이 2.0%대에 그쳤으나 2023년에는 고정자산 투자를 11.0% 늘리는 등 경제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며 GDP 성장률이 7.0%대로 V자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신에너지자동차 구매 시 세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소비진작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