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2022년 매출액 3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매출이 3조13억원으로 전년대비 91.4%, 영업이익은 9836억원으로 83.1%, 순이익 7981억원으로 102.8% 증가했으며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최초로 매출액 3조원을 넘겼다.
4분기 매출은 965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2.8% 증가한 312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0% 자회사 편입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성장세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4월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공동 소유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100% 인수하며 미국‧유럽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2022년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업실적을 전부 흡수했다.
CDMO 부문에서는 2022년 10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24만리터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 생산 능력을 높였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기업 8개와 의약품 11종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26개 이상 제약기업과 의약품 34종 이상의 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핵심기지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으로, 2022년 확보한 송도 35만7000평방미터 부지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해 4개 공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 7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가를 획득한 전세계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