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은 누적 수주액이 290조원을 넘어섰다.
SK온은 2023년 1월 말 기준 누적 수주액이 290조원을 돌파하며 약 7조원대로 추정되는 2022년 매출액의 40배를 상회했다.
튀르키예(터키) 설비투자 등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업무협약(MOU) 계획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완성차기업과 생산능력 확대 합의를 마친 물량까지 반영하면 실제 수주액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온은 2022년부터 완성차기업과 계약까지 마친 수주 물량, 실제 생산능력 확대 요청에 합의한 물량을 구분해 관리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프로젝트별 수주 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주액 290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포드(Ford)에 납품하는 물량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포드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 테네시에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건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총 129GWh로 자동차 1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을 약 120만대씩 생산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자동차 모델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도 SK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아이오닉7 등 추후 출시 모델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이밖에 폭스바겐(Volkswagen) 그룹과 다임러(Daimler) 그룹, 중국 BAIC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는 급변하는 전기자동차 시장 특성상 선 수주, 후 설비투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SK온은 한국과 미국, 헝가리 등 국내외에서 배터리 공장 8개를 가동하면서 생산능력 88.7GWh를 확보했으며 현재 건설하고 있는 5개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생산능력이 220GWh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