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Kao)가 높은 세정력과 방청 기능을 모두 갖춘 금속부품용 방청세정제를 개발했다.
자동차 등 기계 부품은 수송 시 온도 변화로 결로가 발생해 철, 알루미늄 등에 녹이 슬 수 있어 도입 검사 시 녹 제거 작업이 필요하고 폐기되는 부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방청을 위해 건조제를 도포하거나 개별 포장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자재 구매비용과 인건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또 일부는 방청유를 도포하고 있으나 유분 부착으로 후공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프로세스가 추가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카오는 수송 시 금속부품 세정에 방청 효과를 부가한 금속부품용 방청세정제 Staybright를 개발했다.
Staybright는 얇은 방청막을 만들어 그동안 방청용으로 사용했던 개별 포장재를 생략하도록 하고 저온에서도 높은 세정력을 발휘함으로써 세정 프로세스상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철,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부품에 적용 가능하고 Staybright를 사용하기 위해 신규 설비를 도입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세정 설비에 발생하는 녹까지 방지해 기존 설비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Staybright로 세정하면 녹 때문에 폐기해야 하는 부품을 줄일 수 있으며 수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 메이저의 도입 사례에 따르면, 부품 출하량 4만5000개 기준으로 기존 세정제를 사용했을 때 코스트는 825만엔이었던 반면 Staybright 사용 시에는 142만엔으로 대폭 감축이 가능했다.
여기에 세정온도를 섭씨 60도에서 40도로 낮추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 정도 감축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60도 환경을 필요로 했던 기존 세정제와 달리 상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오는 코스트, 인건비 부담과 환경부하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Staybright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공업용 세정제로 금속부품이나 정밀부품용으로 제안했으나 방청을 요구하는 새로운 용도 개척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