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꾸준한 수요 증가를 타고 고유가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2월3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교육(Ⅰ) - 에너지 전쟁 시대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기업의 사업 전략에서 한국석유공사 진우성 박사는 “2023년에는 에너지 소비 수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하지만, 공급이 크게 늘지 않아 고유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일가스 개발은 높은 수준의 시추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며 시추리그 투자와 대량의 용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에 이어 중국도 셰일가스 개발에 도전했으나 막대한 인프라 코스트 소요 및 경제성 저하로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개척 정신도 셰일가스 개발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원동력이 부족한 것 역시 중국 생산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이유로 분석된다.
셰일가스는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북미 셰일기업들은 생존 및 진화 전략으로 개발단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는 고유가 환경과 바이든 행정부의 증산 요구에도 셰일가스 생산량이 62만배럴로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원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2023년에도 생산 증가 폭이 크지 않아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액화천연가스) 수급은 유럽 수요 급증에 따라 2025년부터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까지는 유럽의 증가한 LNG 수요를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의 완공과 기존 액화설비의 이용률 개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진우성 박사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단기적 성과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생산기업별로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