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급을 조절하며 전략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나 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2월9일 모노리차지가 kg당 240위안, 모노덴스가 235위안으로 전주대비 각각 11.6%, 20.5% 급등했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30.7달러로 11.5% 급등하며 30달러선을 회복했다.
웨이퍼와 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다운스트림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모듈가격은 W당 1.8달러 수준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산 모듈은 EU(유럽연합) 수출가격이 2022년 3분기말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며 고점 대비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오스트레일리아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면서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유럽과 미국 에너지 대란이 완화되면서 모듈 가격이 천장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SMM에 따르면, 2023년 1월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0만3000톤으로 2022년 12월 대비 4.6% 증가했으나 웨이퍼 생산량은 21.2GW로 폴리실리콘 소비량이 약 8만7000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기업의 폴리실리콘 재고는 3만톤을 넘어섰고 시장 재고는 1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고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OCI는 2022년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3.0% 늘고 판매가격은 5.0% 상승했으나 2023년 1월부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략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OCI 이우현 대표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20달러 초중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측치보다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장기공급 계약 위주로 공급량을 타이트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비중국산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