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은 공동수송으로 물류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과 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은 화학제품을 공동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일본 화학산업에서는 지금까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화학제품을 공동 수송하고 있으나 협업을 통해 전국 단위의 공동수송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운전기사나 선원과 같은 물류 인력 부족과 2024년 수송업 등에 시간외 노동 상한 규제가 적용되는 문제에 대응해 효율적인 물류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본 다른 산업계 참여를 유도해 횡단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과 미쓰이케미칼은 일본 정부가 진행하는 스마트물류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미츠비시케미칼이 공동 수송을 제의해 미쓰이케미칼이 동의했다.
양사 모두 석유화학제품에서 고기능 소재를 폭넓게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 또한 전국 단위로 가동하고 있어 공동 수송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공동수송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 공장이 분포한 주쿄(Chyukyou) 지역에서는 출하제품을 집약해 트럭 등을 통한 공동 수송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소 화물은 양사의 수송망을 상호 활용해 일본 전국 각지로 운송할 계획이다.
액체 화학제품을 운송하는 케미칼탱커 대여나 적재도 공동화해 적재율을 향상시킴은 물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출하 정보를 축적하고 트럭이나 철도를 이용해 최적화된 방법으로 수송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 팔레트의 크기 차이 등 각각 다른 물류 규격을 표준화하고 외장‧화물 취급 표시, 납품 전표 사양도 통일할 계획이다. 화학제품 적재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도 도입한다.
화학제품 수송은 특수한 형태로 이루어지거나 제약조건이 많아 협조한다면 효율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향상되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도 기대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