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컴플렉스의 일부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
바스프 관계자는 2월24일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을 위해 구조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스프는 높은 생산코스트에 따라 2026년까지 암모니아(Ammonia) 44만톤 플랜트 1기를 포함해 카프로락탐(Caprolactam) 플랜트와 비료 생산설비, 사이클로헥사놀(Cyclohexanol) 및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생산라인, 소다회 유닛, TDI(Toluene Diisocynate) 플랜트와 전구체인 DNT(Dinitrotoluene) 및 TDA(Toluene Diamine) 라인을 영구 폐쇄하며 아디핀산(Adipic Acid)은 생산능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TDI는 미국 루이지애나 가이스마(Geismar), 한국 여수, 중국 상하이(Shanghai) 플랜트를 통해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구조조정을 통해 2026년 말까지 고정비가 약 2억유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의장은 “구조조정에 따라 약 700개의 일자리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공장에 공석이 있으며 은퇴를 앞둔 직원들이 많다”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바스프의 주요 사업 철수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스프는 2022년 영업이익이 69억유로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69% 상승해 부담이 높아졌고 화학 및 소재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농업 솔루션과 영양 및 케어부문은 마진이 증가했고 표면기술부문은 자동차 촉매 및 배터리 소재 사업 호조로 높은 수익을 거두는 등 다운스트림과 고부가 사업 영업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