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대표 최현규)는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2022년 4분기 매출이 4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66.7% 급감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639억원으로 10.4%,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법인은 미국 매출액이 62억원으로 6.3% 감소했으나 캐나다는 증설 효과에 힘입어 124억원으로 91.2% 폭증했다.
그러나 중국법인은 베이징(Beijing) 매출이 34억원에 그친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수수료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51.2% 감소했으며, 연우는 국내 및 미국 수주 감소와 원가 부담 및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마이너스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국콜마는 2022년 매출이 1조8657억원으로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733억원으로 13.0%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정감사 도입에 따른 보수적 회계 처리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과 자회사 연우 편입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화장품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북미도 기초 중심의 비건 뷰티, 색조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은 12월 우시(Wuxi) 확진자 급증으로 2022년 4분기 공장 가동과 물류가 정체됐으나 2023년 2월 말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