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온(대표 지동섭)이 전기자동차(EV)용 각형 배터리 양산에 도전한다.
각형은 사각형 형태의 금속 캔이 배터리 셀을 보호해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히는 배터리이며 SK온은 1분기 대전연구소에 파일럿 라인을 도입해 연말까지 시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에게 파우치 타입 배터리만 공급했으나 BMW, 볼보(Volvo), 폭스바겐(Volkswagen),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각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SK온은 각형에 니켈 기반 소재와 적층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 중 니켈 함량을 높이는 대신 코발트 사용을 줄이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를 탑재함으로써 에너지밀도를 올리고 코스트를 절감하고 전극 부품을 쌓아 올리는 적층(스태킹)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수요기업 중에서는 폭스바겐과의 우선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브랜드 80%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SK온은 대전 파일럿 라인 가동 후 폭스바겐 수주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사용 비중은 2020년 42%에서 2030년 46%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