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대전공장 화재로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월12일 오후 10시9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대전공장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으로 확대됐고 3월13일 오전 11시18분 초기 진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하루 4만5000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나 화재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은 한국타이어 화재로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은 타이어의 원료인 BR(Butadiene Rubber) 생산능력이 48만5000톤,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25만6000톤이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SBR 가격은 3월10일 CFR FE Asia 톤당 1680달러로 파악된다. 역마진에 따른 가동률 하향에도 타이어 수요 약세로 보합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SBR은 2월 부타디엔(Butadiene) 급등 영향을 받아 1개월 래깅 스프레드가 557달러로 전주대비 15.2% 하락했다.
천연고무도 FOB Malaysia 1331달러로 6.6% 하락하는 등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뚜렷한 타이어 수요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타이어 원재료 공급기업들은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선을 확보하고 있으나 주요 수요처인 한국타이어 화재로 고무 시황 약세가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합성고무 관계자는 “사고가 잘 마무리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장 영향을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후 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