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수소 관련 매출을 500억-600억엔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2023년부터 시작하는 신규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그린수소 제조, 수송‧저장, 이용 프로세스에서 고기능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기여하는 성장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미 촉매층 코팅막(CCM)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액을 200억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제품 전해질막은 샘플 출하단계이기 때문에 2024년부터 단계적 양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2050년 글로벌 에너지 생산능력의 50%가 수소 관련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제조 프로세스에서는 불소계 전해질막을 개발해 PEM(고체고분자)형 수전해 장치에 투입됐던 기존 막을 대체하고자 P2G(Power to Gas)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요네쿠라(Yonekura) 전력 저장기술 연구소 등 국내외 사업장을 활용해 실용화 검증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카본 페이퍼와 수소 수송 및 저장을 위한 탱크용 탄소섬유, 라이너용 수지 등도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독일 Greenerity를 통해서는 CCM과 막전극 접합체(MEA) 등을 생산하고 있어 2022년 매출액 200억엔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창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일에 No.2 공장을 건설해 2023년 봄 이전에 가동하고 차기 중기경영계획 이후로는 전해질막을 일본이나 다른 해외 국가에서 상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레이는 마루베니(Marubeni)와 YHC(Yamanashi Hydrogen), 지멘스(Siemens Energy)와 공동으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P2G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실증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에 기여하는 일본산 기술의 글로벌 실증 사업 프로젝트 중 2번째 공모로 채택됐으며 한랭도시형 열 수요를 그린수소로 충족시키기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증에서는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도레이의 전해질막을 탑재한 지멘스의 PEM형 수전해 장치를 가동할 계획으로 YHC의 P2G 시스템을 도입한 그린수소 제조용 실증 요건 적합성 등도 조사한다.
마루베니는 스코틀랜드 개발공사와 현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확대, 그린수소 제조‧이용을 탈탄소화에 활용하는 포괄적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