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3월27일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요, 공급, 원가 측면에서 삼중고를 겪으며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이 22조2760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5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탈탄소 관련 규제, 글로벌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은 석유화학 수요에 압박을 가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등한 에너지 가격은 원료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2020-2023년 중국을 중심으로 에틸렌(Ethylene) 관련 신증설이 확대된 것 역시 롯데케미칼 수익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3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8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분기 기초소재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며 전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1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윤재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수익을 압박했던 모든 부정적 요인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중국의 탈탄소 정책 후퇴는 수요 회복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요인이고 글로벌 에틸렌 증설량은 2024년부터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영업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돼 평가가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