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BYD 중심 지배력 확대 … LG에너지, 점유율 12%로 하락
화학뉴스 2023.03.27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팩 출하량은 690GWh였고 판매액은 1255억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10곳 배터리 생산기업 비중은 출하량 기준 93.0%, 매출액 기준으로는 71.0%에 달했고, 특히 중국 CATL은 출하량이 270GWh로 전체의 39.1%, 매출액은 345억5700만달러로 27.5%를 차지하며 출하량과 매출액 기준으로 모두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103GWh로 점유율 14.9%, 매출액은 153억9100만달러로 12.3%를 기록하며 각각 2위를 유지했으나 CATL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SDI는 출하량 36GWh로 6위, 매출액은 74억7800만달러로 4위였으며 SK온은 출하량 44GWh, 매출액 58억2100만달러로 각각 5위를 기록했다.
테슬라(Tesla)를 제치고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중국 비야디(BYD)는 배터리 출하량이 84GWh로 점유율 12.2%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추격했고 매출액은 120억8600만달러로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3위를 달성했다.
테슬라에게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출하량이 49GWh로 4위, 매출액은 44억7700만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가운데 한국 3사와 일본 파나소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국기업이었으며 앞으로도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0위권 밖의 신왕다(Sunwoda)와 패러시스(Farasis), AESC 등도 9-10위를 차지한 EVE, SVOLT와 큰 차이가 없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크나 중국 외의 국가에서 단기간에 톱10에 진입할 배터리 생산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 포함 상위 3사는 출하량 기준으로 합산 점유율이 66%가 넘는 등 시장 지배력이 높아진 반면, 4-6위는 점유율이 각각 매출액 기준 4-6%에 출하량 기준 5-7% 수준이고 7-10위는 1-3% 수준에 불과해 주요 3사 중심의 시장 판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판매실적(2022)>
<화학저널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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