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글로벌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월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모두에게 위기이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과 신약 등 3대 신 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소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바탕으로 수요기업을 확대해나가고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기술 확보 등 모든 영역에서 역량 확보에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약은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에 나섰으며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항암신약 개발기업 아베오는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가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와 2022년 8월 항암치료 가이드라인 권고 약제 지위를 획득하며 2022년 매출 13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2023년은 전년대비 60% 이상 늘어난 2100억원을, 2027년은 4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연구 및 생산공정 개발에 강점이 있는 LG화학이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을 담당하고 미국 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맡을 예정이다.
LG화학은 3대 신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 사업 연구개발(R&D)에 2027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 4개 이상 신약을 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주주총회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고 제2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