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실리콘솔루션(대표 이재우)이 포항에 실리콘(Silicone)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4월4일 포항시청에서 이재우 대표이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17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LiB(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약 10배 높아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개발기업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아 100% 자회사임에도 계열 편입은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기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편입될 때 7년 동안 기업집단 기준의 계열편입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은 포항공대, 가속기연구소,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수준 2차전지 연구 기반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의 투자로 국내 최대 배터리 원료·소재 생산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