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은 C5 유분 조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제온은 미즈시마(Mizushima) 공장을 C5 유분 종합 이용기지로 설정하고 C5 유분 추출 프로세스인 GPI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입해 IR(Isoprene Rubber)과 석유수지, 합성향료, COP(Cyclo Olefin Polymer)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춘 C5계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OP는 2021년 7월 생산능력 4600톤 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4만1600톤으로 확대했고 합성향료로 사용하는 리프알코올 역시 2022년 9월부터 증설해 생산능력을 1600톤으로 30% 확대했다.
COP는 2024년 8월 가동을 목표로 다카오카(Takaoka) 공장에 리사이클 COP를 생산하는 리본(Reborn)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나 수급타이트 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과거 PVC(Polyvinyl Chloride) 사업에서 철수한 다카오카 공장에는 여유 부지가 있지만 미즈시마 공장은 여유 공간이 없고 도쿠야마(Tokuyama)나 가와사키(Kawasaki)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조달량을 늘리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수요를 고려했을 때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해외투자는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 신증설이 잇달아 진행됨에 따라 일본보다 가능성이 높으나 직접 신규 컴플렉스를 건설할지 혹은 생산능력 확대에 그칠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온은 신규 사업으로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자동차 CASE 트렌드와 MaaS(Mobility as a Service), 의료, 생명과학, 정보통신, 에너지 절감 분야를 주목하며 기존 석유화학기업의 틀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강점을 갖춘 C5 화학제품 사업은 바이오계를 포함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시킬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