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이 MAA(Methacrylic Acid) 생산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수년 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MMA(Methyl Methacrylate)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MAA 생산 확대를 검토해왔으며 최근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4년 여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타이에 1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현지 생산능력을 총 2만7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 보몬트(Beaumont) 플랜트 폐쇄와 영국 플랜트 폐쇄를 잇달아 결정하는 동시에 전체 생산능력 감소를 막기 위해 장기간
가동중단 상태였던 일본 히로시마(Hiroshima) 플랜트의 생산라인 1개를 재가동했으나 여전히 부족해 신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AA는 접착성, 내약품성이 우수해 페인트와 콘크리트 혼화제, 고무장갑용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Latex) 첨가제, 비닐에스터 수지 등에 사용된다.
MAA를 에스터화한 것이 MMA이며 C4공법이나 ACH공법 등 MMA 제조공정에서도 MAA를 병산하고 있으나 100% MAA로는 생산할 수 없어 MMA 시황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세계 1위 MMA 생산기업이며 MAA 역시 글로벌 메이저 지위를 거머쥐고 있다.
현재 일본 히로시마와 한국, 타이, 영국 등에서 MA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히로시마 플랜트는 사우디 SAMAC 상업가동을 계기로 라인 1개 8000톤 가동을 중단했으나 2022년 10월 재가동함으로써 현지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되돌린 바 있다.
그러나 영국 2만톤은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2023년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MMA 생산을 종료하기로 노사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재가동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버몬트에서도 과거 MMA 및 MAA 플랜트를 가동했으나 2021년 봄 가동을 중단하고 모두 철수했다.
이에 따라 타이에 No.3 MAA 생산라린 건설을 결정했으며 현지 수요 충족 뿐만 아니라 MAA 생산기업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때에도 신규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현재 미국에서 MMA 35만톤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새로운 제조 프로세스인 에틸렌(Ethylene) 공법을 채용했기 때문에 MAA는 병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