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는 코스트 절감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금속(SMM: Sumitomo Metal Mining)은 최근 자동차 탑재용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제조에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의 TPS 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그룹 내 스미코에너지(Sumiko Energy Materials)가 1년 동안 TPS 방식을 적용한 결과 공정 설계, 생산 관리 개선, 현장 스태프 의식 개혁 등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LiB 양극재는 원료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EV) 생산기업들이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어 코스트 절감에 대한 부담이 큰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TPS 도입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및 재고 적정화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양극재 원가 절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미토모금속은 자동차용 LiB 양극재로 NCA(니켈산리튬)를 주력 공급하며 NMC(니켈망간코발트산리튬), 니켈수소전지용 수산화니켈 등도 생산하고 있다.
니켈 광석부터 이어지는 일관적인 생산체인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능력 월평균 5000톤에 매출액은 약 1800억엔대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되며 코스트 절감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대응을 적극화하고 있다.
니켈, 코발트, 리튬을 사용하는 양극재는 배터리 가격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원료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배터리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대폭 확대돼 비용 절감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소성 이후 가공을 담당하고 있는 스미코에너지가 최근 1년 동안 TPS 방식을 베이스로 100여명의 현장 작업자들이 생산라인을 재구축하거나 자재 배치를 재설계하도록 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음에 따라 2023년 봄부터 이소우라(Isoura) 공장에 TPS를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해온 재고 수준 적정화를 위한 사내 프로젝트 COMPASS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공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재고 수준을 높게 유지했으나 실시간 가시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종합적인 관점에서 재고를 관리하고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스미토모금속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월 1만5000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월 7000톤, 2027년 월 1만톤으로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약 4000억엔을 투자해 에히메현(Ehime) 니하마(Niihama)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TPS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까지는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거나 인산철리튬(LFP)계를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투자를 적극화하며 앞으로 진행할 모든 신증설 투자 프로젝트에 TPS 베이스 생산관리 시스템을 반영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