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석유화학 신·증설 현장에 관련 인허가 업무를 지원할 공무원을 파견한다.
2022년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공장에 이어 2번째 생산현장에 대한 공무원 파견으로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조를 대표하는 정책 사례로 꼽힌다.
울산시는 석유화학기업 지원 특별팀 소속 공무원 2명을 다음 주부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과 고려아연에 파견한다.
특별팀은 석유화학기업의 신규사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1월 출범했으며, 그동안 시청에서 지원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아예 근무지를 현장으로 옮겨 기업활동을 지원한다. 에쓰오일과 고려아연이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에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투자해 플래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도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2차전지 소재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며 약 1조원을 투자한다.
파견 공무원들은 시청이 해당기업으로 출근하면서 행정적 지원을 도맡으며, 업무공간을 오가면서 공장 부지 조성과 건축 관련 인허가, 환경·재해·교통 관련 법률에 따른 영향평가 등을 도울 예정이다.
공장 건축이나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를 비롯해 주행시험장 진출입로 확보, 주차타워 건축 허가, 태양광 발전설비 이전, 공사차랑 진출입로 등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처리한다. (P)